윤남석 가옥

 

청양문화원 김 진

초가집과 2층 한옥이 어우러진 독특한 가옥

충청남도 청양군 장평면 미당리에 자리한 고택으로, 충남 민속자료 제18호로 지정되었다. 1,200평에 이르는 널찍한 대지에 안채, 사랑채, 별채, 행랑채 등 6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초가집인 사랑채는 현 주인장인 윤남석(尹男石)의 고조부가 약 200년 전에 지었고, 안채와 별채 등은 1937년에 윤남석의 부친이 지었다. 그중 별채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한옥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일본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가옥은 보기 드문 건축물이라 그 가치가 크다.

가옥 옆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가풍 음식인 건화빵을 만드는 제빵 건물이 있다. 또한 옛 시계 박물관으로 꾸며진 행랑채에는 주인장의 할아버지 때부터 꾸준히 모아온 179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골동 시계 760점이 전시되어 있다. 진귀한 시계가 많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고택에서의 하룻밤 긴 여운으로 남는다.

“윤남석 가옥”은 마을을 방문한 이들에게 한옥에서의 하룻밤이라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한옥스테이로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봄이 되면 마을 진입로 벚꽃길은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방문객들을 맞는다. 미당1리 마을회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래의 부처 “미륵불”이 자리해 미당리가 된 고즈넉한 마을

미당리에는 미륵불에 얽힌 특별한 사연이 있다. 마을의 홍수로 인해 미륵불이 유실되었다가 이후 배수공사 과정에서 머리가 발견되어 이에 맞춰 몸체를 조성하였다고 한다. 미래의 부처라는 뜻으로 “항상 서서 깨어있는 부처”를 의미하는 미륵불. 입선(立禪)하여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의 공부를 하는 미륵에 담긴 가르침을 받아 미당리1리에서는 해마다 정성을 다해 미륵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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